건강검진은 매년 돌아오는 ‘당연한 일’처럼 여겨지지만,
사실 알고 보면 검진을 받는 방법과 준비 과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.
2025년 건강검진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,
아래 5가지 포인트는 꼭 기억해두세요.
1. 검진 대상 여부는 ‘짝수/홀수년도 출생’ 기준
국가검진은 보통 2년 주기로 진행됩니다.
예를 들어, 2025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입니다.
짝수년생 | 2024년, 2026년 등 짝수 해 |
홀수년생 | 2025년, 2027년 등 홀수 해 |
※ 단, 암검진은 연령과 성별, 위험군 여부에 따라 대상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.
2. 금식 시간 놓치면 검사 불가! (특히 혈액검사)
대부분의 **혈액검사(공복혈당, 콜레스테롤 등)**는
8~12시간 금식 후 검진이 원칙입니다.
- 물은 마셔도 되지만, 커피·껌·담배 등은 모두 금지
- 금식 기준이 지켜지지 않으면 검사 무효 처리될 수 있어요
- 가능하면 오전 9시 이전으로 예약하면 편합니다
3. 검진 전 약 복용, 미리 상담 필수
고혈압, 당뇨, 갑상선 등 만성질환 약을 복용 중이라면
검진 전날 또는 당일 아침 약 복용 여부에 따라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- 병원에 검진 전 미리 알려야 하며
- 검사 항목에 따라 복용을 유지할지 중단할지 안내를 받게 됩니다
- 예: 고지혈증 약은 검사 5~7일 전 중단 권고
4. 암검진은 사전예약 필수… 일부 항목은 추가 비용 발생
위내시경, 유방촬영, 자궁경부세포검사 등은
병원 사전예약이 필수이며, 일부 항목은 공단 외 별도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위내시경 검사: 대기 기간이 길 수 있어 최소 1~2주 전 예약 필요
- 대장내시경: 분변잠혈검사(무료)에서 이상 소견 시 의사 판단에 따라 진행
- 폐암검진(CT): 고위험군 기준을 충족해야 무료 대상 포함됨
5. 검진 결과는 15일 내 우편/온라인 통보… 놓치지 말고 챙기자
검진 결과는 평균적으로 10~15일 이내에
우편 또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/앱을 통해 통보됩니다.
- 이상이 발견되면 추가 정밀검진 필요
- 결과 확인 없이 넘기면 사후관리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
- 특히 암 관련 이상 소견은 병원 연계 안내가 함께 포함됩니다
💡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, 이렇게 해석하세요
건강검진 보고서는 표와 수치가 많아 처음 보면 헷갈릴 수 있는데요,
아래 항목만 체크해도 핵심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.
- 혈압, 공복혈당, 콜레스테롤 수치: 기준치 초과 시 생활습관 개선 권고
- γ‑GTP·AST·ALT: 간 기능 이상 지표 → 음주 영향 가능성도 있음
- HbA1c: 당뇨 전단계 여부 확인 가능
- e-GFR: 신장 기능 수치 → 낮을수록 신장 건강 이상 가능성
- 체질량지수(BMI), 허리둘레: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 확인
※ 특히 **노란색 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수치는 ‘주의/정밀검사 필요’**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마무리하며: 건강검진은 '진단'이 아니라 '예방'입니다
건강검진을 받는다고 바로 병이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.
오히려 질병이 생기기 전 신호를 포착하는 기회이기 때문에,
한 해 한 해 나이 들어갈수록 ‘예방’의 중요성이 커집니다.
2025년은 제도 개편을 통해 더 촘촘하게, 더 일찍 우리 건강을 점검할 수 있게 된 해입니다.
이왕 받는 검진, 제대로 준비하고 결과도 꼼꼼히 챙겨보는 것, 그게 나를 위한 첫 건강투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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